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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백만불짜리 다리 좀 보자”

등록 2005-04-01 18:19수정 2005-04-01 18:19

 1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노무현 대통령 부부가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인 배형진군과 그의 어머니 박미경(맨 오른쪽)씨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노 대통령이 배군으로부터 책을 선물 받은 뒤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1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노무현 대통령 부부가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인 배형진군과 그의 어머니 박미경(맨 오른쪽)씨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노 대통령이 배군으로부터 책을 선물 받은 뒤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노대통령 ‘말아톤’ 주인공 만나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인 배형진(22)씨와 박미경(46)씨 모자가 1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부부와 만났다. 노 대통령은 이들 모자와 청와대 경내 상춘재에서 점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날 만남에서 노 대통령은 형진씨를 보고 “착하게 생겼구나. 백만불 짜리 다리를 좀 보자”며 직접 형진씨의 다리를 만져보기도 했다. 형진씨는 “청와대 구경은 잘 했느냐”는 질문에 “사진을 많이 찍어 좋았다”고 답했다. 어머니 박씨는 영화속 한 장면을 재연하기도 했다. 어머니 박씨가 “형진이 다리는?”이라고 묻자 형진씨는 “백만불짜리”라고, 또 “형진이 몸매는?”이라고 어머니가 질문을 던지자 “끝내줘요”라고 답했다.

이날 점심 메뉴는 중식 코스요리였는데 사실상 자장면이 주 메뉴로 준비됐다. 코스요리 막바지에 나오는 작은 양의 자장면 대신 이날은 정량으로 준비됐기 때문이다. 형진씨가 마라톤이 끝나면 자장면을 먹는 것을 매우 좋아해 청와대쪽에서 미리 준비한 것이다.

어머니 박씨가 “장애아동을 키우는 어떤 집은 한 달에 500만원이 들기도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하자, 노 대통령은 “우리가 추구하는 선진사회는 가정적 장애를 사회가 함께 부담하고 관리하도록 하는 사회”라며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오찬에는 배씨의 초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인 박경미씨, 형진씨가 일하고 있는 ㈜진호의 최병채 사장 등이 함께 했다. 형진씨는 오찬에 앞서 어머니 박씨와 함께 청와대 경내를 40여분 동안 둘러봤다.백기철 기자 kcbae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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