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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영춘·최용규 위원 “총선 불출마합니다”

등록 2007-10-11 20:25

김영춘·최용규 의원
김영춘·최용규 의원
김 “우리당 실패 사죄…문국현 지지”
최 “정치는 내 직업이 아니었다” 고백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에 지지를 보내주셨던 많은 국민들에게 직업 정치인인 제가 사죄의 뜻으로 바칠 수 있는 가장 큰 변제물이 총선 불출마라고 생각했습니다.”

11일 대통합민주신당 탈당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김영춘 의원(재선·서울 광진갑)의 말이다. 김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문국현 후보를 지지하고자 한다”며 “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소한 그의 한국경제 진단과 해법의 목소리가 이 나라 정치권에서 살아남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대표적 ‘386’ 의원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의 ‘결단’은 정치인으로선 흔치않은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범여권이 지리멸렬한 상황에서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평가할만 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회견에서 “열린우리당이 실패로 끝났다는 것을 인정했기에 대통합민주신당이 창당되었지만, 현재의 모습은 오히려 열린우리당보다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누구를 탓하기 보다는 ‘내 탓이오’라고 생각하고 싶고, 누군가는 열린우리당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문국현 후보는 정치에 문외한인 분이지만,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서 경제 양극화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의 팍팍한 삶에 희망의 빛이 될 수 있는 분”이라며 “대선이 끝날 때까지 한 사람의 자원봉사자로서 문 후보를 돕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6대 총선 때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당내 정풍운동을 주도하다 2003년 7월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 창당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참여정부와의 관계 단절을 주장하며 최고위원에 출마했으나 쓴잔을 마셨고, 올해 2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지명됐다.

한편, 같은 당의 최용규 의원(재선·인천 부평을)도 이날 “정치는 내 직업이 아니었다”며 총선 불출마 뜻을 밝혔다. 최 의원은 “내가 이기지 못하면 경기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는 이 경기(정치)는 저에게 부적합한 종목인 듯하다”며 앞으로 무국적 고려인의 국적 회복 운동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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