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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4·30 재보선 여 “기대만만” 야 “야심만만”

등록 2005-04-07 18:40수정 2005-04-07 18:40



과반의석‘탈환-저지’총력전 돌입

열린우리 “4곳 꼭 이겨야”…아산 등 자신
한나라, 영천 “당연”김해갑등 4곳 “해볼만”
성남 중원, 민노·민주 강력해‘최대격전지’

“과반 의석 탈환이냐, 저지냐.”

오는 30일 전국 6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를 겨냥해 여야 각 당이 7일 공천을 일단락하는 등 ‘출전’ 채비를 마쳤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는 공천이 확정됐던 후보가 탈락하는 등 여야 모두 곡절이 많았다. 각 정당이 이번 선거에 그만큼 사활을 걸고 있다는 얘기다.

◇ 정치지형 재편의 분수령=여야가 ‘건곤일척’의 기세로 달려드는 까닭은 이번 재선을 정치지형 재편의 분기점으로 보기 때문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여당의 과반 의석 붕괴로 형성된 ‘여소야대’ 지형이 다시 ‘여대야소’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

재선거 지역은 경기의 성남중원과 포천·연천, 충남의 아산과 공주·연기, 경남의 김해갑과 경북 영천으로, 수도권 2곳, 영남권 2곳, 충청권 2곳이다. 영천을 제외한 나머지 5곳은 원래 열린우리당 의석이었다.

17대 총선 결과로만 본다면 열린우리당으로선 5곳을 다 이겨야 ‘본전 장사’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4곳 이상에서 승리해 과반의석을 탈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의석이 146석인 열린우리당은 이번 재선거를 통해 4개 의석을 추가하면 150석이 돼 다시 과반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


한나라당은 최소한 3곳에서 승리해야 여당의 과반의석을 저지할 수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4곳에서 승리해 여당의 과반의석을 저지하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말했다.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7일 국회 대표실에서 4·30 재보궐선거 공천자들에게 공천장을 준 뒤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 어금버금 판세=영천을 제외하곤 어느 곳에서도 특정 정당의 일방적인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열린우리당은 아산과 공주·연기, 성남중원 등 3곳을 승리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고 있다. 다만, 성남중원의 경우 정형주 민주노동당 후보의 지역기반이 탄탄한 데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강자 전 서울 종암경찰서장의 지명도가 높아 한나라당 후보가 ‘어부지리’를 거둘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또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김해갑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당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해보면 단순지지도에서는 우리 당 후보가 2%포인트 정도 앞서나, 투표율을 감안하면 조금 밀리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접경 지역인 포천·연천은 보수성향이 강해, 쉽지 않은 곳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영천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면서, 행정도시 건설로 여당의 지지도가 압도적인 공주·연기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의 승리도 기대하는 눈치다. 당 관계자는 “아산은 열린우리당에 공천 신청을 했던 사람들이 대거 한나라당 선거대책본부에 들어왔고, 성남중원도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후보가 여권 표를 잠식할 것으로 보여 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포천·연천에선 보수성향의 표를, 김해갑에선 ‘반 열린우리당’ 정서를 각각 바라고 있다.

▲ 이에 앞서 한나라당 경북 영천시장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이아무개씨(오른쪽 사진 가운데)가 대표실에서 공천 탈락에 항의하다 당직자들의 저지로 방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임석규 황준범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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