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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노욕…코미디…” 정치권 비난세례 행진

등록 2007-11-07 23:08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성한용  선임기자(오른쪽)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성한용 선임기자(오른쪽)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정동영 “역사의 퇴행…상식에 어긋난 행위”
이인제 “이명박 후보보다 훨씬 더 큰 부패”
창조당 “대통령병 환자”…민노당 “안쓰럽다”
대통합민주신당 등 다른 정당들은 7일 일제히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를 “노욕”, “코미디”라고 규정하며 비판하고 나섰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회창 후보의 등장으로 과거세력 대 미래세력의 한판 승부라는 전선이 분명해졌다”며 “역사의 퇴행을 막기 위해 분연히 싸워 이기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 전 총재의 출마는 양식과 상식에 둘 다 어긋나는 행위”라며 “그러나 범여권 정치인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려 민심을 얻었더라면 이런 결과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정 후보는 “이명박 대세론은 어제로 끝났고, 오늘이 17대 대선의 시작”이라며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도 겨냥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전 총재를 거론하면서, “한 분은 경제적 부패 의혹을 설명해야 하고, 또 한 분은 정치 부패와 선거 부패인 차떼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저울에 달았을 때 어느 쪽이 더 무거운지 현재로선 잘 모르겠지만, 둘 중 누구와 맞서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대통령의 자격 요건은 변화를 추동해낼 능력과 이를 극대화할 도덕성이고, 부패와 결탁된 지도자, 부패 속에서 태어난 지도자, 부패와 한 몸인 지도자는 국민을 이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도 이날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명분을 찾을 수가 없다”며 “이 전 총재는 이명박 후보보다 훨씬 더 큰 부패 전력이 있다.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대선 불법자금의 최종 책임자는 이 전 총재 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다수 국민이 지지하는 햇볕정책을 전면 부정하는 것은 시곗바늘을 뒤로 돌리는 것”이라며 “시대착오적인 반공 구호를 앞세워 개인적 한풀이에 나선 사람을 어느 국민이 지지하겠는가”고 반문했다.

장동훈 창조한국당 대변인은 “국민을 무시하는 시대착오적인 행위로, 좌파정권의 종식이니 구국의 결단이니 하는 온갖 명분을 내걸더라도 ‘노욕의 대통령병 환자’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공격했다.

박용진 민주노동당 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에서 “한때 ‘대쪽 판사’ 이미지를 자랑하던 분이 난데없는 반공투사로 돌아오는 시대의 코미디”라며 “오지도 않은 좌파정권을 저주하며 낡은 이념의 틀에 갇힌 자기 주장을 하는 이회창씨가 보기에도 안쓰럽다”고 공박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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