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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명박 지지율 40%대로 복귀

등록 2007-12-06 17:18수정 2007-12-06 19:39

검찰이 BBK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각종 연루 의혹에 대해 무혐의를 밝힌 5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대선후보실에 들어가려던 진보연대 회원이 경호원들에게 끌려가고 있다(왼쪽 사진). 비슷한 시각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이 BBK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후보의 지지자들이 검찰의 BBK 수사결과를 환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BBK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각종 연루 의혹에 대해 무혐의를 밝힌 5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대선후보실에 들어가려던 진보연대 회원이 경호원들에게 끌려가고 있다(왼쪽 사진). 비슷한 시각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이 BBK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후보의 지지자들이 검찰의 BBK 수사결과를 환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영도 소폭 상승…이회창 주춤
“검찰 발표 공감 안한다” 의견 많아
비비케이(BBK)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발표 이후 대선 정국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쟁점이 비비케이 사건 자체에서 검찰의 편파수사 논란으로 옮아가는 양상이다. 또 검찰에 대한 성토 분위기 속에 일시적이나마 ‘반 이명박 연대’의 구도도 형성되고 있다.

■ 후보 지지율 변화=검찰로부터 완벽한 ‘무혐의’ 면죄부를 받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은 ‘조정국면’을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30% 중반까지 떨어졌던 이 후보의 지지율은 5일 검찰 수사 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40%대로 복귀했다. 이 후보는 6일치 <문화일보>와 ‘디오피니언’의 여론조사에서 44.7%, <한국경제신문>과 ‘중앙리서치’ 조사에서 42.6%, <기독교방송>과 ‘리얼미터’ 조사에선 45.3%를 각각 기록했다. 부동층과 이회창 후보 쪽으로 이탈했던 지지층 일부가 다시 돌아온 결과로 보인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지지율도 지지층 결집 흐름 속에 미세한 상승세를 보였다. 정 후보는 <기독교방송> 여론조사에서 18.5%를 기록해, 지난주 조사(11.6%)에 비해 6.9%포인트 올랐다. 검찰이 이명박 후보에게 ‘명쾌한’ 무혐의 판정을 내린 데 대한 반발심리가 지지층 결집을 촉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의 지지율은 주춤하는 양상이다. <기독교방송> 조사에서 13.1%로 나타나 지난주 조사(20.2%)보다 7.1%포인트나 빠졌다. 이명박 후보를 겨냥한 이회창 후보의 ‘불안한 후보론’이 힘을 잃은 결과로 보인다.

■ ‘반 이명박’ 전선?=한나라당을 제외한 정치권은 6일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일제히 ‘이명박 비호수사’라고 비판했다. 통합신당과 이회창 후보 쪽, 민주노동당, 민주당, 창조한국당이 모두 가세했다. ‘비비케이 특검법’에 대해서도 모두 찬성하는 분위기다. 표면적으로는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계기로 ‘반 이명박 전선’이 형성된 모양새다.

여론도 비교적 우호적이다. 이날 실시된 <에스비에스> 여론조사에서 검찰의 비비케이 사건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공감한다는 의견(39.7)보다 공감하기 어렵다는 의견(49.2)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런 구도가 오래 가긴 어려워 보인다. 당장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쪽에서 난색을 나타냈다. 김갑수 대변인은 “‘반 이명박 전선’을 만들어서 보조를 맞추자는 제안이 있었다”며 “그 원칙에 찬성하고 심정적으로도 동의할 수 있지만 오직 수사결과만을 두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는 방식으로 대통령 선거가 진행돼서는 안된다”고 발을 뺐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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