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13일 오후 대통합민주신당이 BBK 사건 수사검사 3인 탄핵소추안 등을 강행처리할 가능성에 대비,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했다.
안상수 원내대표와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의원 20여 명은 전날 탄핵소추안이 보고돼 이날부터 투표절차가 가능해짐에 따라 본회의장에 들어가 신당의 표결처리 강행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심재철 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신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들어와 있지 않아 의장석을 점거하지는 않은 상태"라면서 "오늘 밤 본회의장에서 밤을 새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나 대변인은 현안논평에서 "검찰총장도 아닌 평검사 탄핵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로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국기문란 행위이자 BBK 정치공작을 연장해 보려는 정치도발"이라며 탄핵 철회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11일에도 신당이 탄핵소추안 등을 강행처리할 것에 대비해 의장석을 점거했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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