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13일 오후 제주시청 앞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지방 강한 나라 만들려 끝까지 최선 다해 완주”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13일 “북핵 불능화와 북-미 수교, 그리고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을 위해 전직 대통령 2인을 특사로 위촉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도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의 틀 내에서 종전협정을 위한 남-북-미-중 4자회담을 추진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평화특사로 위촉해 4자회담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유도하겠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대북특사로 위촉해 남북관계의 진전을 가속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고 북한-중국-러시아-일본 등을 잇는 환동해·환서해 경제권 조성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가원로자문회의를 설치해 전직 대통령과 국회의장·대법원장·국무총리·헌법재판소장 등의 자문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공동정부 제안을 일축한 문 후보는 제주시청 앞 유세에서 “부패한 건설족의 득세를 막고 중소기업과 지방이 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 후보는 인천과 제주, 울산을 돌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인천 남동공단을 방문해서는 중소기업부 신설을 약속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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