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앞당겨 ‘유력 밝힐듯’
선관위에선 “10시께 드러날 것”
선관위에선 “10시께 드러날 것”
19일 치러지는 17대 대통령선거의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밤 8시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는 18일 “투표일 오후 7시께부터 투표지 분류기를 통한 분류와 확인, 집계 등이 시작돼 밤 10시께 당선자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6대 대선에서도 밤 10시께 당선자가 사실상 확정됐다.
그러나 이것은 개표에 신중을 기하는 중앙선관위의 공식 집계이며, 실제 당선자 윤곽은 이보다 좀 이른 밤 9시 이전엔 나올 것으로 방송사들은 내다봤다. 오후 6시 투표가 끝나자마자 출구 여론조사를 발표하는 3개 방송사들은 첨단 당선확률 예측시스템을 가동해, 중앙선관위 공식발표보다 1~2시간 먼저 ‘당선자 유력’ 보도를 낼 방침이다. <한국방송>과 <문화방송>은 공동으로 7만명을 조사한 결과를 투표 종료와 함께 공개하며, <에스비에스>는 10만명을 상대로 별도 출구조사를 진행해 발표한다.
<한국방송> 김찬태 선거방송프로젝트 팀장은 “출구조사 결과 1·2위의 격차가 크고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밤 8시30분 이전에 당선 유력 후보를 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화방송> 선거방송기획단도 이르면 밤 8시 무렵에 ‘유력 후보’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개표소의 개표작업은 밤 12시 무렵엔 모두 끝날 것이라고 중앙선관위는 밝혔다. 후보자별 득표 현황은 개표 시작 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nec.go.kr)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며, 중앙선관위는 20일 오전 10시에 위원회를 열어 당선자를 공식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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