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19일 밤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개표상황실에 들러 당직자들에게 인사를 마치고 나오다 부인 김윤옥씨와 함께 당사 입구에 몰려든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답하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48.6% 득표 압도적 승리…호남 빼곤 모두 1위 <새벽 1시 30분 현재 >
정동영 26.2% 이회창 15.1% 문국현 5.8%
정동영 26.2% 이회창 15.1% 문국현 5.8%

정동영 후보는 전북(81.6%), 전남(78.6%), 광주(79.8%) 등 호남에서 80% 안팎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다른 지역에서는 이 후보와의 득표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15.1%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이회창 후보는 고향인 충남에서 33.2%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충청에서 선전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5.8%,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3.0%,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0.7%를 각각 기록했다.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는 이날 밤 9시20분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이명박 당선자가 나라를 위해 잘해주실 길 바란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도 “이명박 당선자에게 축하 말씀을 전한다. 이명박 후보가 선거로 찢어진 민심을 통합하는 데 온힘을 쏟아달라”고 말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이명박 후보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20일 오전 중 이명박 당선자에게 축하전화를 할 것”이라며 “노 대통령과 이 당선자의 회동 문제는 당선자 쪽의 의견을 들어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한겨레 관련기사]
▶ ‘참여정부’ 냉엄한 심판…고강도 성장정책 예고
▶ [과제]‘도덕성 논란’ 씻어내고 ‘국민 통합’ 시급
▶ [당선요인] ‘강한 추진력’과 ‘경제대통령’ 이미지 통했다
▶ [경제정책] 감세·규제완화로 ‘7% 성장’ 밀고 나간다
▶ 한나라당 “두번 패배 뒤 정권 되찾았다” 잔칫집
▶ [이당선자 가계] 재벌·정치인·의사… ‘주류사회’ 두루 진출
▶ [통합신당] “분열 땐 궤멸” 단합·쇄신 요구 거셀 듯
▶ 택배·청소·경비원 “내 한표 언제 행사하나”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