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64) 숙명여대 총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5일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이경숙(64) 숙명여대 총장을 임명했다. 또 인수위 부위원장에 4선의 김형오 한나라당 의원, 인수위 대변인에 이동관 전 선대위 공보특보를 각각 임명했다. 여성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당선자 비서실장에는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의원, 당선자 대변인에는 후보 비서실 부실장 출신의 주호영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이경숙 총장은 위원장 인선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랫동안 총장 업무를 수행하며 실용주의적인 이미지가 많았던 것이 인정받은 것 같다”며 “이 당선자가 섬기는 리더십으로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태도를 가지신 것이 그동안 내가 생각해왔던 리더십과 맞다고 생각해 인수위원장으로 일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의 주호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인수위 조직은 기획조정·정무·외교통일안보·행정·경제1·경제2·사회교육문화 등 7개 분과와 1개 특위(국가경쟁력 강화특위)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국가경쟁력 강화특위는 △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투자유치 △기후변화 및 에너지대책 △한반도 대운하 △새만금 △과학 비즈니스벨트 분야 등 6개 태스크포스팀을 둘 예정이라고 주 대변인은 덧붙였다. 주 대변인은 “7개 분과엔 위원장을 두지 않고 실무를 총괄하는 간사(당연직 인수위원)만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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