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7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당 지도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들이 상견례를 한다. 지난달 26일 인수위 출범 이후 당 쪽과 공식 모임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6일 “새 정부가 출범하면 적극적으로 당정협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이번 회동은 ‘예비 당정협의’의 첫단추 역할을 하는 셈”이라며 “앞으로 계속 이런 회동이 정기적으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예비 당정협의에선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정부조직 개편, 교육 및 경제정책 등 주요 현안들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첫모임에선 인수위가 그동안의 업무 내용을 당 지도부에 설명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당내엔 인수위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정책을 조율해 공감대를 넓히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널리 퍼져 있었다. 이에 강재섭 대표는 지난 2일 최고 중진연석회의에서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에게 ‘예비 당정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을 제안했고 김 부위원장도 이에 화답해 이번 모임이 이뤄지게 됐다.
이날 모임엔 강재섭 당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이방호 사무총장, 이한구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 16명과 이경숙 위원장 등 인수위 인사 16명 등 모두 32명이 참석한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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