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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측근은 ‘배려’ 경쟁자는 ‘견제’

등록 2008-01-06 19:13수정 2008-01-06 21:39

이상득·이재오 ‘챙기기’…박근혜·정몽준 ‘경쟁’
이 당선자 특사내정 배경
이명박 당선인이 이달 중 미국·중국·러시아·일본에 보낼 특사로 각각 정몽준 의원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이재오 전 최고위원, 이상득 국회 부의장을 내정한 배경을 놓고 한나라당 안팎에선 여러 가지 관측이 나온다. 이들이 각각 방문하기로 한 나라와 인연이 있고 의전에서도 ‘격’이 맞기 때문이란 게 이 당선인 쪽 설명이지만, 이 당선인이 공식적인 첫 외교 사절로 이들을 선택한 데엔 ‘배려’와 ‘견제’라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가장 의외의 인물로 여겨지는 박근혜 전 대표를 중국 특사단장으로 선택한 것은 박 전 대표와 관계를 개선하고, 여전히 가라앉지 않는 당내 ‘반이명박’ 정서를 완화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에 별 이견이 없다. 하지만 이 당선인은 박 전 대표에 대한 ‘견제장치’도 함께 마련해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몽준 의원을 미국 특사로 내정한 것은 정 의원이 앞으로 당내 기반을 마련하도록 도와, 박 전 대표 쪽의 세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이 비비케이(BBK) 수사 발표 직전에 지지선언과 함께 입당해 대세론에 힘을 보탠 것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특사 내정은 자기 사람을 배려하고, 앞으로도 이들을 중용할 것임을 예고하는 성격이 짙다. 특히 이 부의장은 이명박 당선인의 친형이란 점 때문에 “직계 가족을 중용하는 건 국민 정서에 맞지 않고 앞으로 여러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인수위내 이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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