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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명박 “비선조직서 공천 있을 수 없다”

등록 2008-01-15 22:16

강재섭 “당선인 측근들 군기 잡아달라”
15일 회동…정부 개편 협조 당부
이명박 당선인은 15일 “비선은 없다. 비선 조직에서 공천 준비를 하는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절대로 있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를 만나 공천 갈등 해결과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통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협조 등을 당부했다.

갈수록 격한 갈등을 빚고 있는 4월 총선 공천 문제를 놓고 이 당선인은 “나는 강 대표를 믿는다. 당이 중심이 돼 공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 대표는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모든 환경을 조성해 달라”며 “당선인 측근들도 불필요한 말을 안 하도록 군기를 잡아 달라”고 이 당선인 쪽 인사들의 공천 관련 발언 자제를 당부했다. 그러자 이 당선인은 “나는 측근이 없다. 전부 다 강 대표 측근이 됐다”며 “(친이명박 인사든, 친박근혜 인사든) 말조심해야 한다”고 답했다.

두 사람 사이엔 박근혜 전 대표 쪽이 우려하는 ‘물갈이’, ‘밀실공천’과 관련한 대화도 오갔다. 강 대표가 이날 총선기획단의 첫 회의 소식을 전하며 “밀실이 아니라 여의도연구소에서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하자, 이 당선인은 “때가 어느 때인데 밀실에서 하느냐. 너무 지레짐작으로 걱정을 많이 한다”며 박 전 대표 쪽의 ‘물갈이’ 우려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들은 ‘과반 의석 확보’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 당선인이 “국민들이 원하는 코드로 맞추겠다”고 하자 강 대표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실천되도록 당이 최선을 다하겠다. 그 첫걸음은 총선에서 겸손하게 과반수를 만드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이 당선인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도와 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당선인은 새 정부가 국정 틀을 새롭게 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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