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의 중국특사로 베이징을 방문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6일 오후 인천공항 출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인천공항/국회사진기자단
현지진출 국내 기업인과 간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6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박 전 대표는 3박4일의 중국 방문 기간에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 탕자쉬안 국무위원, 양제츠 외교부장,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 등 중국 고위급 지도자들을 만나 이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하고, 새 정부의 대외·경제 정책 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출국에 앞서 공항 귀빈실에서 기자들을 만난 박 전 대표는 “한국과 중국이 모든 분야에서 더욱 심화되고,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뜻을 친서로 전달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베이징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박 전 대표의 특사단에는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유정복·유기준 의원과 구상찬 전 경선 선대위 공보특보, 이 당선인의 정책자문을 맡고 있는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가 포함됐다.
공천 문제로 이 당선인 쪽과 갈등을 빚고 있는 박 전 대표는 ‘공천은 공천이고, 나라를 위한 일엔 협조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며 중국 특사 제안을 수락한 바 있다.
베이징/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이명박 당선인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6일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국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장에 박수를 받으며 들어서고 있다. 베이징/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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