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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여권 중진 대 이명박표 신진…‘빅매치’ 윤곽

등록 2008-01-17 21:05수정 2008-01-18 10:46

김근태/이동관/최재천/진수희/유시민/주호영
김근태/이동관/최재천/진수희/유시민/주호영
총선경쟁 ‘수성이냐 약진이냐’
서울 도봉갑, 김근태-이동관
고양 일산갑, 한명숙-백성운
성동갑, 최재천·진수희 ‘입대결’

“현직 의원의 이름값이냐, ‘이명박 바람’을 탄 신인들의 약진이냐.”

4월 총선에 출마하려는 예비 후보들의 대결 구도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대개는 기세등등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공신’들이 벼랑 끝에 몰린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의 중진들에게 도전장을 내는 모양새다. 한나라 내부의 물밑 공천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이동관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은 참여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김근태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도봉갑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나라당 경선이 치열하던 지난해 6월 이 당선인 캠프에 합류해 단시간에 핵심 측근으로 급부상했다. 이 지역엔 뉴라이트 진영 핵심 인물인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도 출마할 뜻을 밝혀 공천 격돌이 예상된다. 이 지역에서 3선을 닦으며 장관과 당 대표, 최고위원을 역임한 김근태 의원 쪽은 “최근 지역구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 표 성향이 바뀌었다. ‘외로운 백병전’을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는 것 말고 다른 게 있겠느냐”고 말했다.

경기 고양일산갑이 지역구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이명박을 만든 사람들’의 도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지역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있는 백성운 대통령직 인수위 행정실장은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을 그만두고 만든 개인사무실 ‘안국포럼’ 초기 멤버다. 경선 땐 캠프 살림살이를 맡았다. 대선 선대위 보도분석팀장으로 활약했던 정군기 전 <에스비에스> 국제부장도 한나라당 예비 후보로 등록해 이 지역 표밭을 일구고 있다.

서울 강서갑 지역에서도 3선의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향한 한나라당 예비 후보들의 도전이 거세다. 배용수 인수위 정무분과 자문위원은 경선·대선을 치르면서 이 당선인 캠프의 공보 업무를 맡았다. 박근혜 전 대표의 공보특보를 맡았던 구상찬 강서갑 당협위원장도 출마를 위해 오랫동안 이 지역을 다졌다. 신기남 의원은 ‘이명박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최근 대외활동을 접고 지역을 샅샅이 누비고 있다.

대선 때 이 당선인 수행단장을 지낸 정태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3선인 유재건 통합신당 의원의 성북갑에 도전장을 냈다.


서울 성동갑은 ‘입’들의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곳이 지역구인 최재천 통합신당 의원은 대선 당시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약했고,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도 당내 경선에서 이명박 캠프의 대변인으로 나섰다.

서울시청 시절부터 이 당선인과 호흡을 맞춘 강승규 인수위 대변인은 노웅래 의원의 지역인 마포갑에 출사표를 낼 계획이다.

통합신당을 탈당한 유시민 의원은 현재 지역구인 경기 고양덕양갑을 떠나,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도전한다.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임채정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뛰고 있다.

조혜정 이태희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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