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오후 전·현직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관람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 덴마크팀을 상대로 19번의 동점에 두 번의 연장전, 승부던지기까지 펼치다 아깝게 은메달을 딴 우리나라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을 모델로 한 임순례 감독의 영화다.
이 당선인은 영화 관람에 앞서 무대에 올라 “영화가 잘 만들어져 (비인기 종목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제고)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며 “영화가 잘돼 국민들이 용기를 갖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늘 제가 온 걸로 관객이 100만명 이상 더 늘어났으면 한다. 제가 함께하면 뭐든지 잘된다고 한다”는 농담으로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임영철씨와 선수였던 임오경씨 등 전·현직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해 여자 하키·남자 유도 대표선수, 휘경여고 핸드볼 선수들, 출연배우인 김지영·김정은·엄태웅씨와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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