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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존폐 갈림길 선 부처·기관 “신당 의원 바짓가랑이라도…”

등록 2008-01-20 20:33

“인수위 손 이미 떠났다”…지역구 사무실 ‘읍소’
해당부서 전화공세 빗발…토론회 공무원 ‘물밀듯’
존폐의 기로에 선 통폐합 대상 부처와 기관들이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의 옷소매를 부여잡고 나섰다. 조직개편안이 대통령직인수위의 활시위를 떠났다는 판단 아래,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경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뒤집기를 해보려는 시도다. 정부조직개편안을 일차적으로 심의할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의원들에게 로비와 압력, 읍소가 집중되고 있다.

행자위 소속인 박기춘 의원(경기 남양주을)의 지역구 행사장에 지난 18일 농촌지도자협회 등 지역의 여러 농민단체 회원 50여명이 찾아왔다. 농촌진흥청이 연구기관으로 변경되면 시·군단위에 있는 농업기술센터도 다 사라지고 그러면 농민단체들의 맥도 끊길 지경이니 꼭 막아달라는 부탁이었다.

행자위 소속인 또다른 통합신당 의원의 서울 지역구 사무실에도 같은 날 소방방재청 관계자들이 무리지어 방문했다. 그 지역 소방서 공무원들과 함께였다. 이들은 소방방재청을 행정자치부에서 독립시켜달라며 자료를 잔뜩 건넸다. 이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을 누비는 처지에서 지역 연고가 있는 공무원들과 함께 찾아오는데, 모른체 하기가 난감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통합신당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정부조직개편 토론회에는 통폐합 대상 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몰려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공무원들이 계속 토론회장으로 들어가려 하자 국회 사무처가 아예 국회 본청의 출입을 제한했다. 출입을 제지당한 해양수산부의 한 공무원은 “부처가 사라진다는 게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행자위 간사인 노현송 의원(서울 강서을)은 21일 정보통신부와 인권위원회 등 통폐합 대상기관 7곳의 면담 요청을 받은 상태다. 노 의원은 “거의 모든 부처들이 자료를 제출했다. 유지되는 부처들도 그대로 잘 처리해달라고 자료를 보낸다”고 말했다.

해당 부서의 전화공세도 치열하다. 농해수위 소속의 한 의원은 “몇년씩 소식이 없던 사람들의 전화를 최근 부쩍 많이 받는다”며 “해양수산부와 농촌진흥청 직원들이 알음알음 연줄을 대서 전화를 많이 해온다”고 말했다. 행자위 소속인 최규식 의원(서울 강북을)은 “학교 후배들의 전화를 많이 받지만 간혹 전혀 친분이 없는 간부들이 전화를 해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행자위의 한 의원은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 금융감독원, ??렴위원회, 농촌진흥청, 소방방재청 등이 전방위로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석규 이지은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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