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부 장관 후보
재산 1위 유인촌 문화 후보
140억원대의 재산으로 ‘부자 장관 후보자’ 1위를 차지한 유인촌(57)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강남에 55억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또 부인 강아무개(47)씨는 55억원대의 예금을 가진 ‘현금 부자’로 나타났다.
유 후보자는 강남구 청담동에 2필지 515㎡(155평)의 대지와 건물(1342㎡)을 부인과 함께 소유하고 있는데, 유 후보자가 지분의 3분의 2, 부인이 3분의 1씩 갖고 있다. 이들 부부가 1995년 12월에 산 이 땅은 현재 값이 50억원에 이른다.
이곳 말고도 유 후보자가 아파트와 연립주택, 부인도 아파트 한 채를 더 보유하고 있다. 유 후보자는 “청담동 땅과 건물은 99년에 문을 연 ‘유시어터’가 있는 곳이고 아파트는 장모한테 사드린 것”이라며 “연립주택은 극단의 의상과 소품 등을 보관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제주시 도련2동의 대지 3필지(340.5㎡)와 경기 여주군의 임야(2330.5㎡) 등도 갖고 있다. 89년 11월에 산 제주 땅은 친척과 2분의 1씩 지분을 공유하고 있으며, 98년에 산 여주 임야는 형과 함께 지분을 공유하고 있다. 제주시 도련2동의 마을회장 변아무개씨는 “땅을 살 때가 한참 투기 바람이 불어 땅값이 오를 때였는데, 지금은 평당 70만원 안팎으로 구입 때보다 값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처가가 제주여서 친척이 함께 땅을 반씩 사자고 했다”며 “여주 땅은 산소로, 8대조까지 그곳에 묘지가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 부인은 재산 71억여원 가운데 55억원이 8개 금융기관에 있는 예금이다. 유 후보자는 “펀드 등에 넣은 돈으로, 본래 돈을 벌면 부인 이름으로 예금도 했다”고 말했다.
황상철 이유주현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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