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남주홍, 재산 축소신고 의혹

등록 2008-02-25 01:38

부인 소유 오산 땅, 건물 두채 빼고 대지만 올려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위한 재산신고에서 부인 소유 건물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 후보자는 부인 엄아무개(54)씨가 경기 오산시 외삼미동 433-2에 소유하고 있는 1800여㎡ 넓이의 대지를 신고했지만, 이 땅에 건물이 있다는 내용은 빠뜨렸다. 24일 <한겨레>가 확인한 결과, 이 땅에는 엄씨 명의로 된 170여㎡ 크기의 건물 두 채가 세워져 지난 12일 등기가 이뤄졌다. 이 땅은 애초 논이었으나 지난 11일 대지로 지목이 변경됐다. 이 땅은 지난 2000년 엄씨가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을 당시 1㎡당 공시지가가 1만7600원이었으나 현재 24만5천원으로 14배 가까이 올랐다. 이에 대해 남 후보자는 “자료를 보완하는 과정에서 시일이 촉박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내용이 신고됐다”고 말했다.

또 부인 엄씨가 지난해 5월 사들인 경기 포천시 화현면 일대 논·밭 3900여㎡에 대해서도 남 후보자 쪽의 해명이 석연치 않아 의혹을 낳고 있다.

남 후보자 쪽은 “(엄씨의) 사촌 오빠의 한과제조 공장을 짓기 위한 용도로 샀으며, 토지거래 허가와 공장설립 승인도 받았다”고 해명했으나, 포천시의 토지거래 허가 공문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허가받은 목적대로 허가 신청자가 직접 이용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허가 신청자는 ‘ㄷ한과 대표’인 엄씨로 돼 있다. 이에 대해 엄씨는 “사촌 오빠를 위해 우리는 비용을 대고 오빠가 직접 공장을 짓고 운영을 하는 방식으로 동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 후보자가 부인 이름으로 신고한 경기 오산시 외삼미동 421-4 건물은 실제로는 딸(27)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 후보자의 딸은 미국 시민권자로, 등기부 등본에도 ‘미합중국인’이라고 명기돼 있다. 이에 대해 엄씨는 “국회에 서류를 제출한 22일 밤 오류를 발견해 시정을 요구했지만, 주말이라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