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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총선 최대 격전지 충청권 ‘후끈’

등록 2008-02-29 19:18

한나라 “과반확보 승부처” 부심
선진당 사활걸어…바람몰이 고민
민주당은 ‘가뭄’…전략공천도 ‘가물’

4·9 총선의 격전지로 떠오른 충청권 민심을 잡기 위한 각 정당의 공천 경쟁이 뜨겁다. 모두 20개의 지역구 의석이 걸린 충청권의 승리가 총선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안정적인 원내 과반의석 확보를 위해 충청권 압승전략을 짜는 데 부심하고 있다. 29일 현재 강창희(대전 중구)·홍문표(충남 홍성) 의원의 공천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을 뿐, 나머지 18개 지역구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비례대표 진출을 고심하던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충북 충주에 전략공천하는 방안 등 자유선진당 바람을 잠재울 카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회창 총재가 이끄는 자유선진당은 사실상 충청권에 정치적 사활을 걸고 있다. 일단 28일 1차 공천신청 마감 결과 이 지역에서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경쟁자가 몰리고 있다. 대전 유성과 충남 천안갑의 경우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명의 현역 의원 중에선 이 지역에 김낙성(충남 당진군), 류근찬(충남 보령시·서천군), 박상돈(충남 천안시을) 등 3명이 공천을 신청했을 뿐 나머지는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당선을 자신할만한 지역구가 많지 않은 탓이다. 때문에 선진당은 ‘충청권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이회창 총재가 고향인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하고, 조순형 상임고문을 천안에 출마시키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조 상임고문은 비례대표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당 안에서는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는 것을 봐가며 공천을 최종 확정하려는 기류도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공천 탈락자들을 상대로 ‘이삭줍기’를 하려는 것이다. 실제 천기홍 공천심사위원장은 “당이 꼭 필요한 인사라면 굳이 (다른 당 공천 탈락자 영입을)부정적으로 생각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통합민주당의 고민은 더욱 깊다. 당장 공천신청 마감 결과 충청권 20개 지역구 가운데 9곳이 단수신청 지역이었다. 공천 신청자들 가운데 선진당으로 당적을 바꾸는 문제를 고민해온 인사들도 있다. 때문에 당 안에서도 정체성에 문제가 있는 인사를 배제하고 전략공천을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가뜩이나 약세이고, 선진당으로 이탈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전략공천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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