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 29, 친박 5..내일 `화약고' 영남심사 착수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3일 3선의 남경필(수원 팔달), 이윤성(인천 남동갑) 의원을 비롯한 37명의 4.9총선 후보 내정자를 추가 발표했다.
공심위는 이날 충남.북과 대전, 전남.북과 광주 등에 대한 2차 심사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으며, 특히 충남 아산에서는 지역구 현역 초선인 이진구 의원이 탈락하고 이훈규 전 대전지검장이 내정됐다.
이로써 이 의원은 이번 심사에서 지역구 현역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한 첫번째 케이스로 기록됐으며, 한나라당 공천 내정자는 확정 보류자를 포함해 108명으로 늘어났다. 공심위 간사인 정종복 의원은 "현재까지 공천이 44% 진행됐다"고 말했다.
2005년 4.30 재보선을 통해 원내에 입성한 이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 기간 박근혜 전 대표를 지원했으며, 이훈규 전 지검장은 중립으로 분류된다.
37명의 공천 내정자 가운데 현역 의원은 남경필, 이윤성 의원 2명으로 이들은 모두 친(親) 이명박 성향이다.
지난해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버린 정덕구 전 의원이 충남 당진에서 총선 후보로 내정된 점도 주목받았다. 충남에서는 아산과 당진 외에 보령.서천(김태흠 전 충남 정무부지사)까지 3곳의 후보 가 내정됐다.
충북의 경우 제천.단양에 공심위 간사인 송광호 전 의원, 청주 상당에 한대수 전 청주시장 등 친(親) 박근혜계 인사 2명만이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대전 역시 윤석만 전 대전지검 부장검사(동구), 이창섭 충남대 교수(대덕) 등 친박 성향 인사 2명만 공천이 내정됐다. 광주는 조재현 광주시당 부위원장(광산갑) 등 친이 성향 인사 7명, 전북은 곽재남 동아종합건설 대표이사(전주 완산갑), 김영배 전북도당 부위원장(익산을) 등 친이계 인사 11명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다. 전남은 해남.완도.진도의 설철호 당협위원장, 여수갑의 주봉심(여) 서남조경 회장 등 10명이 총선후보로 내정됐다. 이 지역은 설 위원장만 친박 성향이고 친이 8명, 중립인사가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7명 중 친이 성향은 29명, 친박은 5명, 중립은 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나라당은 4일에는 이번 공천심사에서 `뇌관'으로 불리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 대한 본심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의 정치적 텃밭인 영남은 다선.중진 의원들과 박 전 대표의 핵심 측근 의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현역 물갈이 설이 나돌 때마다 `화약고'로 지목돼 온 지역이다. 한편 공심위는 이날 최고위원회가 재심을 요청한 공천 확정 보류 지역 4곳에 대해 재심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정종복 의원은 전했다. 정 의원은 "소명자료 받고 사실을 확인중이며 당사자를 부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 김경희 기자 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충북의 경우 제천.단양에 공심위 간사인 송광호 전 의원, 청주 상당에 한대수 전 청주시장 등 친(親) 박근혜계 인사 2명만이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대전 역시 윤석만 전 대전지검 부장검사(동구), 이창섭 충남대 교수(대덕) 등 친박 성향 인사 2명만 공천이 내정됐다. 광주는 조재현 광주시당 부위원장(광산갑) 등 친이 성향 인사 7명, 전북은 곽재남 동아종합건설 대표이사(전주 완산갑), 김영배 전북도당 부위원장(익산을) 등 친이계 인사 11명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다. 전남은 해남.완도.진도의 설철호 당협위원장, 여수갑의 주봉심(여) 서남조경 회장 등 10명이 총선후보로 내정됐다. 이 지역은 설 위원장만 친박 성향이고 친이 8명, 중립인사가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7명 중 친이 성향은 29명, 친박은 5명, 중립은 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나라당은 4일에는 이번 공천심사에서 `뇌관'으로 불리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 대한 본심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의 정치적 텃밭인 영남은 다선.중진 의원들과 박 전 대표의 핵심 측근 의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현역 물갈이 설이 나돌 때마다 `화약고'로 지목돼 온 지역이다. 한편 공심위는 이날 최고위원회가 재심을 요청한 공천 확정 보류 지역 4곳에 대해 재심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정종복 의원은 전했다. 정 의원은 "소명자료 받고 사실을 확인중이며 당사자를 부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 김경희 기자 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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