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이전 ‘대항마’ 제안에
정몽준쪽 “당 도움 되는 쪽 고민”
정몽준쪽 “당 도움 되는 쪽 고민”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4월 총선에서 지역구를 서울 동작을로 옮겨 통합민주당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 의원의 측근은 “정 전 장관의 동작을 출마가 결정된 직후 당으로부터 ‘정 의원이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어서 정 의원이 동작을에 출마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 의원은 기본적으로 이전부터 이번 총선에서 당에 도움이 돼야겠다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서울 동작을 출마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다만, 당의 공천 후보가 있는 만큼 공천심사위 등과 협의해서 최종 결정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동작을 지역의 한나라당 총선 후보는 비례대표 이군현 의원으로 확정된 상태다.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차 스위스 취리히를 방문중인 정 의원은 15일 귀국 직후 동작을 출마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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