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김장수 전 국방장관 한나라 입당…비례대표 출마

등록 2008-03-16 13:17

이 대통령 ‘환영’…남성 비례대표 1번 배정될 듯

참여정부 마지막 국방장관을 지낸 김장수 전 장관이 16일 한나라당에 영입돼 4.9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당은 그동안 김장수 전 국방장관의 영입을 위해 삼고초려의 노력을 했다"면서 "김 전 장관의 입당으로 향후 국방 분야에서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장관은 `국방을 잘 아는 최고 전문가가 한나라당에 입당해 그동안 참여정부에서 진행돼온 국방개혁들을 제대로 알아야 현 정부가 국방문제를 원활하게 풀 수 있다'는 권유에 따라 입당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그동안 `한나라당 영입설' 등 자신의 거취 문제가 제기되자 "군 조직과 선.후배에게 결례가 된다"며 극구 고사해 왔으나, 최근 강재섭 대표 등이 직접 나서 `삼고초려' 끝에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성과 남성이 번갈아 배치되는 한나라당 비례대표에서 남성 비례대표 1번을 배정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강 대표를 만나 "군 복지 등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 여겨 입당했다"면서 "안보와 국방에 대한 생각을 여당 입장에서 정부에 확실히 얘기하고 정책발표를 통해 튼튼한 안보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 대표는 "앞으로 한나라당이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제공조를 잘 하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에게 보고했더니 정말 기뻐하시면서 당에서 좋은 일 했다고 칭찬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2006년 11월24일 취임한 이후 주한미군의 기지반환과 환경오염 문제, 주한 미군기지 평택 이전,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국방개혁 2020' 등 각종 껄끄러운 국방현안들을 대체로 무난하게 처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 전 장관은 재임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재설정 불가 등 소신 행보로 군 안팎에서 많은 지지를 받아 새 정부 조각 때 국방장관 유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허리를 굽히지 않고 한 손만 내밀어 악수해 `꼿꼿 장수'라는 애칭을 얻은 바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