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정몽준, ‘동작을 출마’ 공식 선언

등록 2008-03-16 16:16

정동영과 맞대결…총선 최대 승부처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16일 4.9 총선 동작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또 다른 시작을 하려 한다"면서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마음가짐을 생각하며 서울 동작에서 저의 정치적 인생을 새로 쓰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안정적 의석을 얻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저는 입당할 때 당에서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이번에 저는 당의 요청을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 동작을은 이미 출마를 선언한 통합민주당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정 최고위원의 맞대결로 4.9총선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이 정 최고위원을 동작을에 배치한 것은 손학규 대표와 정 전 장관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남북벨트' 전략에 대해 `종로 박진 의원.중구 나경원 대변인' 카드를 내놓은 데 이어 정 최고위원 전진배치를 통해 `혈맥'을 끊어놓겠다는 맞불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정 최고위원과 정 전 장관은 각각 지난 2002년과 지난해 대선 후보로 나선 경험이 있어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적 행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정 최고위원이 2002년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노무현 후보가 명동유세에서 "우리에게는 추미애.정동영도 있다"고 말한 뒤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등 두 사람간 `악연'도 흥행요소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미 정 최고위원과 정 전 장관이 동작을에 동반 출마할 경우를 대비해 여론조사도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차 스위스 취리히를 방문했다가 당으로부터 동작을 출마를 제의받고 15일 오후 급거 귀국했으며, 강재섭 대표와 만나 정식 요청을 받고 출마를 최종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작을에서 공천을 받았던 이군현 의원은 자신의 고향인 경남 통영.고성 지역구에 전략배치될 것이라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