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이 대통령 ‘총선 정조준’

등록 2008-03-27 21:45수정 2008-03-27 23:27

강금실 통합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무학예식장 앞에서 이 지역에 출마한 임종석 후보와 함께 거리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강금실 통합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무학예식장 앞에서 이 지역에 출마한 임종석 후보와 함께 거리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강금실 선대위원장 “부자내각 만들라고 뽑았나” 포문
통합민주당이 선거전 첫날인 27일 이명박 대통령을 정조준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역풍을 우려해 이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오던 태도가 달라진 것이다.

그 첫 포문은 민주당의 ‘간판 투수’인 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이 열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을 지원유세에서 “우리 국민은 석달전, (이 대통령의) 온갖 비리의혹, 온갖 문제점을 다 덮어주고 오로지 경제를 살려달라고 뽑았지만 지금 석달만에 나라꼴이 어떻게 됐느냐. 투기해서 집 열채, 다섯 채, 땅을 사랑해서 땅 투기하고, 불법으로 부정으로 축재하고도 뻔뻔하게 국민들 앞에 사과할 줄 모르는 뻔뻔한 부자들로 내각을 만들라고 우리가 이명박 대통령을 뽑았느냐. 이건 국민을 철저하게 우롱하는 짓”이라며 이 대통령의 약한 고리를 공략하는 데 주력했다.

이런 전략 변화는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이 대통령에 대한 기대의 ‘거품’이 빠른 속도로 사그라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격의 타깃을 이 대통령에게 맞추고, 그 강도와 수위도 점차 높여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과거 한나라당의 ‘노무현 때리기’ 전략을 연상시킨다.

민주당 중앙선대위의 핵심 당직자는 “선거판 바깥을 빙빙 돌며 핵심적인 이슈를 회피하고 있는 이 대통령을 선거판 한 가운데로 끌어들이자는 게 우리 당의 핵심 전략”이라며 “형님 공천, 이명박당 만들기, 경제 살리기보다 (공천을 통한) 밥 그릇 먼저 챙기기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유권자들의 견제 정서에 다가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