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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법조계 10명 중 8명 ‘10억 이상 보유’

등록 2008-03-28 20:06

법조계는 역시 부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공개 대상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1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했다. 이들이 주로 사는 서울 강남지역의 부동산 가격상승이 재산을 크게 불려줬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28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재산등록 및 변동신고사항 공개목록’을 보면, 법조계 고위공직자 163명이 10억원 이상을 지녔다고 신고했다. 신고 대상자 197명의 82.7%에 해당하는 숫자로, 지난해(70.6%)보다 크게 늘었다. 30억원이 넘는다고 신고한 이도 36명으로 지난해보다 15명 늘었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3억6843만원 늘어난 44억3783만원을,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은 4억2460만원 증가한 38억4707만원을 신고했다. 대법관과 헌법재판관들 가운데는 목영준 재판관이 47억여원을 신고해 가장 많고, 검찰 출신인 안대희 대법관은 6억2천여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꼴찌를 차지했다. 1년 동안 대법관은 평균 2억9천여만원, 헌법재판관은 5억여원씩 재산이 늘었는데, 아파트와 건물 공시지가 상승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고위법관의 1인당 평균 재산총액은 20억7천만원으로, 128명의 법관이 재산이 불었고 감소한 이는 5명에 그쳤다.

법무·검찰 고위 간부 평균 재산총액은 18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에는 박상길 전 부산고검장이 59억3200만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가 관직을 떠났기 때문에,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김경한 법무장관이 현재 57억180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지난해보다 4억2217만원이 늘어난 23억6837만원을 신고해 11위에 올랐다.

법조 전체로는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77억816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송영천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부인의 재산 상속 등으로 21억9013만원이 늘어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 가장 재산이 적은 이는 2억3765만원을 신고한 방극성 광주고법 수석부장판사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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