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록갑 전해철-이화수-김영환 접전
29일 각 지역구 유권자 500명 전화조사. 오차한계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전해철 통합민주당 후보와 이화수 한나라당 후보, 김영환 무소속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유권자 15만여명 가운데 호남과 충청 출신이 각각 20% 가량씩을 차지하는데, 호남 표는 전남 목포 출신인 전해철 후보에게 집중되고 있고, 충청 표는 세 후보한테 고르게 분포되는 모양새다. 그 대신 이화수 후보는 높은 당 지지율이 후보 지지율을 이끌고 있고, 김영환 후보는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등 ‘비 한나라당’ 보수 세력의 지원을 얻고 있다.
전해철 후보는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국정 경험’과 지역 일꾼론을 펴고 있다. 전 후보 쪽은 “여당을 견제하려면 행정과 정책을 조율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1993년부터 안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낙하산 공천’을 받은 이화수 후보와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출신인 이화수 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내세운다. 이 지역에 한국노총 조합원이 3천~4천여명 가량 거주하고 있다는 것도 큰 힘이다. 이 후보 쪽은 “공천 경쟁자들의 조직도 다 추스렸고, 기반이 부족한 밑바닥 민심과도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환 후보는 “복당마저 막은 통합민주당은 ‘도로 열린우리당’이고 이화수 후보 공천은 이명박 대통령의 ‘박근혜 수족 자르기’ 결과”라며 ‘비 민주당·비 한나라당’ 전선 형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자유선진당이 충북 괴산 출신인 나를 지지하고 있고 친박연대도 물밑에서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드수수료인하 운동본부 안산본부장인 임종영 민주노동당 후보는 선두 세 후보와 격차를 보이고 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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