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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 표라도 더’ 유세는 끝나고…9일밤 어느 후보가 웃을까?

등록 2008-04-08 21:39수정 2008-04-09 01:35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가 주최한 ‘투표 참여 촉구 자전거 대행진’에 참여한 한 시민이 8일 오전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마무리 행사 중 각 정당 관계자들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김종수 기자 <A href="mailto:jongsoo@hani.co.kr">jongsoo@hani.co.kr</A>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가 주최한 ‘투표 참여 촉구 자전거 대행진’에 참여한 한 시민이 8일 오전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마무리 행사 중 각 정당 관계자들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4·9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각 정당은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애타게 호소했다. 특히 각 당 지도부는 선거운동 시한인 밤 12시까지 ‘초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유세를 하며 한 석이라도 더 건지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제18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참여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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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민주당 “서민경제 살리게 하겠다”

강금실 선대위원장은 제주도의회에서 강창일·김우남·김재윤 후보와 합동 기자회견을 한 뒤, 서울로 올라와 관악갑·을, 금천, 광명갑, 구로을, 양천을 등 서울 남부지역에서 유세를 했다. 밤에는 대학로에서 젊은 유권자들을 상대로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강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는 몰가치와 철학의 부재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 반대에도 오만과 독선으로 대운하를 밀어붙이려는 이명박 정부에는 견제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대표는 “정부와 지방 권력을 장악한 한나라당이 국회마저 장악하게 되면 서민의 목소리는 묻힐 수밖에 없게 된다”며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견제 야당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 한나라당 “10년 묵은 때 씻어내겠다”

강재섭 대표는 대전 6개 선거구 합동유세에 참가한 뒤, 수도권으로 이동해 인천 남동을, 경기 고양 덕양갑, 구리, 서울 중랑을, 강북을, 마포을, 종로 등지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강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의 묵은 때를 씻어야 할 때”라며 “4월9일 총선은 국정파탄 세력을 심판하여 정권교체를 마무리하는 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00일도 안 된 이 정부를 견제하고 중간 심판을 하자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며 “국민의 미래를 위해 한나라당이 과반수를 확보해야 ‘식물 대통령’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막 자동차 시동을 걸고 출발하려는데, 물 뿌리고 타이어 펑크를 내면 안 된다. 그렇게 한다면 작년에 이명박 대통령을 괜히 뽑은 것이 된다”고 말했다.

■ 자유선진당 “정권교체 의미 살리겠다”

이회창 총재는 마지막까지 충청권의 민심에 호소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그는 이날 오전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만한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또 다시 무능한 좌파 정권이 넘보지 않도록 저희에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 총재는 “선진당이 반드시 교섭단체가 돼서 소중하게 얻은 정권교체의 의미를 되살리도록 해 달라. 정말 진실하고 겸손하게 국민을 섬기겠다.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려 반듯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 민주노동당 “진짜 야당모습 보이겠다”

지역구에서 선전하고 있는 권영길 후보(경남 창원을), 강기갑 후보(경남 사천) 당선을 위해 총력을 쏟았다. 권영길 후보 지역구를 방문한 천영세 대표는 “민주노동당의 10석은 대한민국 정치를 제대로 만드는 ‘균형 의석’”이라며 “진짜 야당다운 면모를 발휘할 수 있도록 민주노동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말했다. 이방호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강기갑 후보는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사천에서 국민이 감탄할 사천 시민의 위력을 보여 달라”고 기염을 토했다.

■ 진보신당 “진보·민생정치 키우겠다”

수도권에 출마한 심상정 후보(경기 고양덕양갑), 노회찬 후보(서울 노원병) 당선을 위해 당력을 집중했다. 진보신당 공동대표인 두 후보는 이날 담화문을 내어 “진보신당이 서민의 손에 고삐 풀린 망아지 이명박 정권의 풀린 고삐를 쥐어줄 것”이라며 “투표장에 꼭 가서 진보신당이 진짜배기 진보정치, 민생정치를 키울 수 있도록 종자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 친박연대 “집권주체 박근혜 지키겠다”

서청원 대표는 대구서 홍사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에는 홍사덕 후보, 달서지역 출마자 박종근·이해봉·조원진 후보도 참석했다.

서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가 힘을 합치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의석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이용당했다’는 게 민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집권 주체로서 박근혜 전 대표를 지키고 압도적으로 당선된 이명박 정권을 성공한 정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창조한국당 “섬김의 정치 구현하겠다”

문국현 대표는 국회에서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대왕 세종이 행했던 섬김의 정치를 국회에서 구현해 내겠다”며 “문국현과 창조한국당이 국회를 바꾸고 한국 정치를 국민 여러분의 품으로 되돌려 드리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책 대결이 실종된 이번 선거에서 창조한국당은 이명박 정부의 최대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정책의 논리적 허구성을 제기하며 국민적 관심사로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한겨레 관련기사]

▶ “여 ‘표쏠림’ 뚜렷 160~180석…민주 75~90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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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표라도 더’ 유세는 끝나고…9일밤 어느 후보가 웃을까?

성한용 선임기자, 최현준 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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