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권 24석 ■
모두 24석이 걸려 있는 충청권은 충북-충남을 경계로 민심이 갈린다. 충남 밑바닥 민심은 자유선진당이 연일 자극하는 ‘동네정서’에 민감한 반면, 충북은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민주당에 밀려 한나라당·선진당 모두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황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선진당이 이곳에서 최대한 10석도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8~9석, 한나라당은 5석을 최대치로 잡고 있다.
충남은 10석 가운데 공주·연기(심대평), 보령·서천(류근찬), 아산(이명수), 홍성·예산(이회창), 당진(김낙성) 등 5곳 이상을 선진당이 확보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이 노려볼 만한 곳은 전용학 후보가 민주당 양승조 의원에 맞서고 있는 천안갑, 김호연 후보가 박상돈 선진당 의원과 경쟁하는 천안을 2곳 정도다.
충북 8곳은 한나라당 송광호 후보가 승기를 굳힌 제천·단양만 빼고는 모두 현역 의원들이 우세이거나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청주 상당(홍재형), 흥덕을(노영민), 충주(이시종) 등 3곳을 안정권에 포함시켰고, 김종률 의원의 증평·진천·괴산·음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제천·단양 외에 보은·옥천·영동에서 심규철 후보가 선진당 이용희 의원을 꺾기를 고대하고 있다.
대전의 경우, 한나라당은 강창희 후보가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과 혈투를 벌이고 있는 중구를 빼고는 기댈 곳이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과 선진당은 각각 서갑(박병석)·대덕(김원웅)과 서을(이재선)·유성(이상민) 2곳씩을 나눠 가졌다. 동구에선 선병렬 민주당 후보와 임영호 선진당 후보가 예측 불허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