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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강재섭 흐트러진 ‘청와대 만찬’ 질타

등록 2008-04-28 19:36수정 2008-04-28 19:42

5 강재섭
5 강재섭
“나는 지난해 대선 이후로 대통령 앞에서는 담배도 안 피운다. 선대위 해단식 때도 나는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왔다. 그런데 대통령에게 다가가 ‘형님’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더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28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있었던 당선인 만찬 분위기를 전하며 달라진 ‘풍토’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강 대표는 “김효재 당선인의 권유로 나도 대통령과 ‘러브샷’을 했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너도나도 대통령에게 폭탄주를 권해 대통령 앞에 폭탄주 잔이 수북이 쌓이더라”며 “주로 대선후보 경선캠프에 있던 사람들이 대통령에게 폭탄주를 권했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대통령이 앉은 헤드테이블의 포도주가 엎질러져서 자리가 흥건할 정도였다”며 “그래서 내가 마이크를 잡고 ‘시절이 바뀌어 헤드테이블에 와서 허락도 없이 폭탄주 돌린다. 앞으로 대통령에게 술 권하려면 나한테 다 허락받고 드리라’며 농담으로 자제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내가 노태우, 김영삼 대통령 때도 청와대에 갔었는데 그때는 헤드테이블에 가서 술 권하는 것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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