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관련 미국서 면회…‘기획입국설’은 일축
[CTStest]한나라당 박근혜 계보로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했던 유아무개씨가 지난해 3월 이명박 후보 검증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도소에서 김경준 씨를 접견했던 사실을 털어놨다고 1일 <기독교방송>이 보도했다. 유씨가 김씨를 접견한 사실은 미국 국무부가 지난 2월 한국 검찰에 보낸 김경준씨 접견기록에도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기독교방송과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지난해 8월)을 다섯 달 앞둔 지난해 3월 김경준씨의 미국 변호사인 심아무개씨와 함께 김경준씨를 면회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한국에서 건너온 사람으로서 김경준씨를 만난 것은 내가 거의 유일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주장해온 기획입국설을 일축했다. 유씨는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진영에서 활동했던 인물이다.
유씨는 “김씨로부터 비비케이의 실소유자가 이명박 후보라는 주장을 모두 들었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박근혜 전 대표도 내가 미국에 다녀온 걸 모른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김경준에게 속은 사건인 것이 맞지만 김경준도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그만큼 일을 벌렸을 것이고, 완전히 김경준의 단독 작품은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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