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0일 열리는 청와대 오찬 단독 회동에서 ‘친박 인사 복당’과 정국운영 시스템, 쇠고기 수입개방 등 정국 현안을 놓고 폭넓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10일 만남에서) 그런 이야기도 있을 것”이라며 복당 문제를 거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전 대표 쪽에서는 검찰수사 대상에 올라 기소될 가능성이 있는 일부 당선인을 제외한 친박연대 소속 전원과 친박 무소속 당선인들의 복당을 촉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이미 복당 문제는 당에서 처리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회동에서 거론되지 않을 가능성을 비쳤다.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를 제안할 가능성에 대해 “당 대표는 청와대가 아니라 당원들이 선출하는 것”이라며 분명한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회동은 강재섭 대표가 지난번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때 박 전 대표가 오스트레일리아 등지로 출국하기 전에 만나시는 게 어떻겠느냐고 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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