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자택 등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최근 비비케이(BBK) 전 대표 김경준(42·구속)씨의 국내 입국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윤아무개씨와 지난해 대선 때 대통합민주신당의 법률자문을 맡았던 이아무개 변호사 등 3~4명의 집과 개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윤씨와 이 변호사는 여러 차례에 걸쳐 ‘기획입국’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김씨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교도소에서 함께 수감 생활을 했던 신아무개씨한테서 “김씨가 ‘국정원 직원 등이 국내 송환을 도와주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미 법무부로부터 연방 교도소 접견기록을 넘겨받아 분석하는 등 김씨 송환 과정에 정치권 개입이 있었는지를 수사해 왔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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