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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중 금융시장 개방·무역적자 해소 ‘공동성명’ 담아

등록 2008-05-28 20:03수정 2008-05-28 22:11

방중성명 이모저모
이대통령 투자외교 분주 “황해를 내해로 만들자”
한-중 공동성명 뭘 담았나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통해 28일 한국과 중국 정부가 발표한 공동성명은 두 나라가 외교·경제·사회·국제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이날 중국 방문 이틀째를 맞은 이 대통령은 본격적인 ‘경제 행보’에 나섰다.

■ 공동성명 주요 내용 두 나라는 이날 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6자 회담을 통한 해결’이라는 대원칙에 동의했다. 두 나라는 “한-중 협력이 6자 회담과 한반도 비핵화 과정을 추진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데 인식의 일치를 보았다”고 말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6자 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역할을 기대했다.

중국은 또 “남북한 양쪽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적인 통일을 실현하는 것을 변함없이 지지한다”고 말했으나, 북한을 의식한 듯 이명박 정부의 핵심 대북정책인 ‘비핵·개방 3000’ 등의 용어는 공동성명에서 사용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미국·일본 정상과 한 회담에선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는 구체적 표현이 나온 바 있다. 양쪽은 또 한·중·일 3국 정상회의와 올해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7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아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양쪽은 또 범세계적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관련 사안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특히 “유엔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한 유엔 사무총장의 제반 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경제분야에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검토하고, 한-중 투자보장협정 개정을 환영하며, 특히 두 나라 무역이 점차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사회분야에서는 교류확대를 위해 사증 편리화 조치를 취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으며, 두 나라의 학술기관이 역사·문화 분야 교류를 지원하기로 했다.

■ 경제외교 행보 이 대통령은 이날 수행경제인단 조찬, 한-중 경제인 오찬 연설, 베이징 생명과학연구소 시찰, 한-중 이동통신서비스 개발센터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샹그리라호텔에서 한-중 주요 기업인 300여명과 한 오찬 연설회에서 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한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한 투자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양국은 실용의 시대를 맞아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야 한다”며 “양국간 역내 경제협력을 강화해 황해를 ‘내해’(內海)로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중국 서부의 ‘개발 실크로드’ 시대를 함께 열고 중부내륙 발전 전략인 ‘중부굴기’ 계획에도 동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 도중 손바닥도 마주 쳐야 소리가 난다는 뜻의 사자성어 ‘고장난명’을 중국어 현지 발음(‘꾸장난밍’)으로 말해 친근감을 끌어냈다.

베이징/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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