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이 10일 국회에 등원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과 함께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국회 등원을 거부해온 선진당이 야권공조에서 이탈함에 따라 다른 야당이 등원 문제를 고심하게 됐다.
선진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주요당직자 회의를 열어 일단 국회에 등원한 뒤 원내에서 재협상을 관철시키자는 방침을 정하고, 등원 시기 등 구체적인 문제는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선진당은 당초 쇠고기 재협상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는데 여당 안에서도 재협상 요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고 내각총사퇴도 어느 정도 수용되는 분위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선진당의 등원 결정으로 야권 공조에 균열이 발생하자 민주당은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가축법 개정안을 받지 않는 한, 등원을 안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내일부터는 (가축법 개정안을 수용하도록)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를 설득해 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가축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는 장외 1천만명 서명운동에 나섰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논평을 내어 국회등원의 선결조건은 쇠고기 재협상이라는 점을 거듭 밝혔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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