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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대표 ‘대권-당권 분리’ 당헌 손질 시사

등록 2008-07-03 21:36수정 2008-07-04 02:04

3일 오후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0차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최고위원에 선출된 박희태 한나라당 신임 대표가 꽃다발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3일 오후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0차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최고위원에 선출된 박희태 한나라당 신임 대표가 꽃다발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검사 출신…민정당때 정계입문
최장수 대변인 등 요직 거친 5선
3일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된 박희태 전 의원(70)은 ‘대권-당권 분리’를 규정한 현행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당헌·당규는 우리가 10년 동안 야당을 하면서, 청와대가 존재하지 않을 때 만든 것”이라며 “이제 여당이 돼서 국정에 대해 뒷짐 지고 비판만 할 수 없는 만큼, 한번 더 검토해보고 이걸 가지고도 갈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이런 발언은 대통령이 당 문제에 직접 개입할 수 없도록 당권과 대권을 엄격하게 분리해놓은 현행 당헌·당규의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와 정몽준 최고위원은 ‘대권-당권 분리’ 조항 개정에 강력히 반대해왔다.

박 대표는 검사 출신으로 13대 국회에 입문한 뒤 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을 거치며 내리 5선을 지낸 원로 정치인이다. 재치와 화술이 뛰어나 88∼92년 4년2개월 동안 당 대변인을 지내 ‘최장수 대변인’이란 기록을 세웠다. 문민정부 초대 법무장관에 임명됐으나 자녀의 이중국적 시비로 열흘 만에 중도하차했다. 한나라당에서 원내총무, 부총재, 최고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2002년 대선 패배 뒤 당 대표대행·대표를 맡아 혼란스러운 당을 수습했다. 17대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지냈다.

지난해 한나라당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 경선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을 만드는 데 일등 공신 노릇을 했다. 이에 18대 국회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18대 총선 공천에서 이명박계-박근혜계의 계파 싸움에 휘말려 낙천되는 아픔을 겪었다.

지금도 80년대 춘천지검장 시절 자신이 ‘원조 폭탄주’를 만들었다는 것을 자부할 정도로 ‘폭탄주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경남 남해 출생 △경남고 △서울법대 △부산고검장 △법무부 장관 △한나라당 대표 △13, 14, 15, 16, 17대 의원 △국회 부의장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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