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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반성않는 외교장관

등록 2008-07-28 23:06수정 2008-07-29 09:27

아세안지역포럼 의장성명 파문에 이어 미국 지명위원회의 독도 ‘주권 미지정’ 표기 등 잇따른 외교 실패로 비판을 받고 있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류를 든 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아세안지역포럼 의장성명 파문에 이어 미국 지명위원회의 독도 ‘주권 미지정’ 표기 등 잇따른 외교 실패로 비판을 받고 있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류를 든 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ARF 외교실패 수용할수없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8일 아세안지역포럼(ARF) 의장성명에 ‘금강산 피살사건’과 ‘10·4 정상선언’ 관련 문구가 함께 삭제된 데 따른 비판에 대해, “완전히 실패한 것(외교)이라는 지적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외교현안 비공개 보고 직전에 기자들과 만나 “다자회의의 협상 방식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아세안지역포럼 회의 참석에 금강산 문제와 관련한 발언을 할 것인지, 의장성명에 그 문제를 포함시킬지 정부 안에서 논의가 있었다”며 “남북이 대결하는 양상을 피하기 위해 발언은 ‘로 키’(Low key)로 하고, 의장성명은 사전 교섭 없이 상황을 봐가며 무리가 없을 경우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유 장관은 이어 “‘10·4 선언에 기초한 남북대화’라는 표현은 북한 쪽에 의해 향후 선전자료로 계속 활용되고, 국제사회에서도 원용될 가능성이 농후해 모두 삭제하는 게 옳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에선 유 장관의 설명을 듣고 아세안지역포럼과 관련해선 별다른 질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지명위원회가 독도의 영토주권을 ‘주권 미지정’으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선 질책이 쏟아졌다. 유 장관은 ‘독도 문제’에 대해 “경위를 파악 중인데, 주미대사관에서 몰랐던 것 같다.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에게 얘기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홍준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독도 문제에 대해 사전 예측을 못했느냐”, “사후땜질식 처방이 아니냐”며 정부의 뒷북대처를 성토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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