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총출동 예산지원 약속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호남을 찾아 적극적인 예산 지원과 지역인재 기용을 약속하는 등 ‘구애 공세’에 나섰다.
박 대표는 14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정책협의회에서 “저희들은 광주에서 사랑을 좀 받아보겠다는 일념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해 줄 수 있는 건 지역발전과 고른 인재등용이 아니겠느냐”며 “필요하다면 저한테도 언제든지 전화해 달라. 지역에 사명감 가진 분들을 (대통령한테) 천거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광태 광주시장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건설을 비롯한 2009년도 국비지원 요청사업에 한나라당이 관심을 가져 달라”며 2009년도 예산 1조7148억원 배정 지원을 당부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도 “엘이디(LED) 반도체 조명도시 조성, 미래형 클린디젤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등이 최대한 예산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다른 사업들도 예산당국과 협의해 (광주시 요구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거들었다.
당 지도부는 또 전남 해남·영암의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조성사업 건설현장을 찾아 사업현황을 보고받은 데 이어, 전남도청과도 정책협의회를 열어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 인재 기용을 약속했다.
광주/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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