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대사관이 우리나라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미대사관 관계자는 1일 “한국 청소년들의 자원봉사와 지역사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소액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2일부터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의 예산으로 이뤄지는 이 프로그램이 한국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대사관은 만 14∼22살 청소년들로부터 봉사활동 제안서를 제출받은 뒤, 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프로젝트당 1천∼2천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미대사관 쪽은 우리나라 학계나 시민단체 원로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한-미 공동 심사위원회를 꾸릴 방침이다.
미대사관 관계자는 “보조금 지급 대상은 사회복지, 학교폭력, 보건의료, 환경, 법률자문, 양성평등 문제 등 지역사회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모든 부문을 망라한다”며 “그러나 특정 정치조직체나 종교단체와 연계돼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지급될 보조금 총액은 2만5천달러 안팎이다. 제안서는 20일까지 전자우편 seoulngo@state.gov 이나 우편(서울 용산구 남영동 10번지 미대사관 문화과)으로 접수하며, 다음달 선정자를 발표한다. 문의는 미대사관 문화과(02-397-4698)로 하면 된다. 6s유강문 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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