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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주미·주일대사 교체설

등록 2008-11-30 19:32수정 2008-11-30 23:33

주미, 임성준·권종락·김종훈·김병국·현인택 거론
주일, 외교부 ‘새얼굴’ 희망…조중표·추규호 하마평
연말을 앞두고 주미, 주일 대사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주미 대사의 경우, 미국이 민주당 정부로 정권이 바뀜에 따라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현실적 이유와 함께 이태식 대사(외시 7회)가 대사의 통상 임기인 3년을 넘겼다는 것이 영향을 주고 있다. 이 대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9월부터 주미 대사를 지내면서 조지 부시 정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오바마 정부에선 오히려 이 점이 주요한 교체 이유로 부각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대사 교체와 관련된 구체적인 준비 작업은 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대사 임기가 3년을 넘기는 건 잘 없고, (미국) 정권이 바뀌었으니, 주미 대사도 바뀌는 게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이 대사만큼 민주당 정부나 민주당 사람을 잘 아는 이도 없다”며 “실용적인 관점에서 보면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해 이 대사의 ‘유임’을 강하게 원했다.

주미 대사 교체를 전제로, 후임은 클린턴 정부 때 외교안보 분야를 다뤘던 인사들이 부각되고 있다. 임성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외시 4회), 권종락 외교부 1차관(외시 5회),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외시 8회), 김병국 고려대 교수, 현인택 고려대 교수 등이다. 임 이사장은 클린턴 정부 시절 북미국장을 지내는 등 ‘클린턴 사단’과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 다만 김대중 정부 말기에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 권 차관도 북미국장을 지낸 ‘미국통’이다. 김 본부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끌어내 이명박 대통령이 남달리 신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국 전 외교안보수석과 인수위에서 외교분과위원장을 맡았던 현인택 교수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공약을 담당했다.

이와 함께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 4월 부임한 권철현 주일 대사를 놓고도 청와대와 외교부의 입장이 다르다. 청와대 쪽에선 “아직 1년도 안 됐다”며 ‘유임’ 쪽에 무게를 실었지만, 외교부 쪽에선 외교관 출신이 아닌 권 대사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 초 입각’, ‘외교관 생활 어려움 호소’ 등 권 대사와 관련된 소문도 외교부에서 주로 나온다. 권 대사와 가까운 이성권 전 의원은 “권 대사가 대사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내비친 적이 전혀 없다”며 “오히려 한국과 일본 양국의 경제난 극복 방안을 고심하는 등 현업에 몰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일 대사가 바뀔 경우, 후임에는 조중표 총리실 국무조정실장(외시 8회), 추규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외시 9회) 등이 외교부에서 주로 거론되고 있다.

권태호 기자, 강태호 남북관계 전문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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