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조5천억 투입…17개 신성장 동력 육성도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 공약인 ‘국제 과학비즈니스 벨트’ 종합계획 등 7개 과학기술정책 안건이 13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미래기획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벨트에 들어설 핵심 시설인 아시아기초과학연구원(가칭)은 2012년까지, 대형 연구시설인 중이온가속기는 2015년까지 세우기로 했다. 입지 선정은 올 상반기에 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를 세우고 50개 연구단별로 연간 최대 1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벨트 종합계획이 의결됐다”며 “2015년까지 예산 3조5487억원을 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과학연구원은 3천여명 연구원, 50개 연구단 규모로 구성된다. 중이온가속기는 원자를 이온 상태로 만들어 전기에너지로 가속하다 대상 물질에 충돌시켜 물질의 성질을 바꾸는 장치로, 주로 물리학·재료과학 분야 연구에 쓰이며 암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고도 물처리, 방송통신융합산업 등을 17개 신성장 동력 분야로 선정해 육성하기로 했다.
오철우 이재명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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