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국무차장 내정자
[박영준 국무차장 내정자]
대통령뜻 내각전달 역할 맡을듯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영준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19일 차관급인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내정자로 복귀했다. 지난해 6월 ‘권력사유화 논란’으로 청와대를 떠난 지 7달 만이다.
정치권에서는 박 차장 내정자가 지난해 사표를 제출한 직후부터 어떤 형태로든 재기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는 몇 안되는 측근 가운데 한명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지난번 청와대에서 나간 것도 ‘더 다치기 전에 후방으로 빼놓자’는 윗선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며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공무원들의 기강을 잡고 대통령의 뜻을 내각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 차장 내정자는 청와대를 떠난 뒤에도 ‘암행’을 계속해왔다고 한다. 한 여권 관계자는 “박 차장 내정자는 이 대통령의 뇌리에 ‘조직 전문가’로 박혀있다”며 “쉬는 동안에도 정부에 인사요인이 생기면 어떤 인물을 넣을 것인지 살피는 등 물밑으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차장 내정자가 물의를 빚고 청와대에서 물러난 지 1년도 안 돼 차관급에 전격 발탁되면서, ‘정실인사’ ‘코드인사’라는 비판도 피하기 어려워보인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 주위에 그만큼 사람이 없다는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경북 칠곡(49) △고려대 법학과 △서울시 정무보좌역 △한나라당 제17대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네트워크팀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 총괄조정팀장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경북 칠곡(49) △고려대 법학과 △서울시 정무보좌역 △한나라당 제17대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네트워크팀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 총괄조정팀장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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