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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공기업 정규직, 1곳당 1명도 안 뽑았다

등록 2009-03-19 21:06

1분기 채용 305곳중 6곳서 296명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가운데 공공부문에서는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문을 걸어잠그고 있다. 정부가 ‘공공기관 선진화’를 내세워 인력 감축을 강요한 탓이다.

19일 기획재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공공기관 경영정보공시시스템(알리오)의 취업정보를 보면, 305개 공공기관 가운데 올해 들어 3월까지 일반직 정규 직원을 새로 채용했거나 현재 채용을 진행 중인 곳은 6개로, 이들이 뽑는 인원은 269명에 불과하다. 공공기관 1곳당 평균 1명의 신입 정규직 사원도 채용하지 못한 것이다.

개별 기관별로 보면 채용다운 채용을 한 곳은 4개 정도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신입 행정 정규직 90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현재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 한국남동발전도 신입 행정 정규직 55명을 뽑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월에는 전기안전공사가 신입 정규직 72명, 대한법률구조공단이 40명의 신입 정규직을 뽑았다. 1월에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소비자원이 신입 정규직 일반 직원을 채용했지만 인원이 각각 11명과 1명에 그쳤다.

이외에 7개 공기업이 1분기에 신입 정규직원을 채용했지만, 특이 학력을 요구하는 전문직이어서 일반 대졸자들이 지원할 수 없었고 일자리 수도 각각 1~2개에 그쳤다. 경상대학교 병원과 충북대학교 병원은 약사와 의료기술직 약간명을 뽑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기초전력연구원·전기연구원·행정연구원·청소년정책연구원 등도 채용을 했지만 주로 박사 학위를 가진 연구자 1명 정도를 뽑았다.

특히 산업은행·수출입은행·자산관리공사 등 금융공기업들은 지난 18일 금융노조와 산업별 교섭에서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일제히 거부하는 바람에 협상이 결렬됐다. 금융공기업들은 “정부가 공기업 인력을 줄이라고 하는 판에 사람을 더 뽑는 것은 맞지 않다”며 신입 공채 규모를 10% 늘린다는 합의안 내용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금융노조는 성명을 내 “ 국책 금융기관장들이 보여준 태도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나누기의 이중성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김수헌 김경락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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