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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우연? 한상률 전 국세청장 미국으로 출국

등록 2009-03-22 20:41

[‘박연차 수사’ 전방위 확대]
추부길씨 수수 때 청장
검찰 “공교로운것 같다”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았을 당시 국세청장이던 한상률(56)씨가 최근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 회장의 청탁이 실제로 로비로 이어졌는지를 밝혀야 하는 검찰 수사에 차질이 예상된다.

한 전 청장은 올해 초 전군표(55·구속기소) 전 국세청장에게 인사 청탁 명목으로 값비싼 그림을 상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사퇴했다. 그는 지난해 말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측근, 이명박 대통령의 동서 등과 골프 회동이나 식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애초 진상조사 뒤 수사의뢰를 하겠다던 청와대는 별다른 조처 없이 넘어갔고, 검찰도 청와대 쪽의 통보가 없다며 조사에 나서지 않고 있다. 여기에 박 회장 쪽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이 불거졌지만, 한 전 청장은 지난 15일 공부를 한다며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추 전 비서관이 돈을 받고 로비에 나섰다면 당시 국세청장인 한씨에게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검찰이 이런저런 의혹에 대해 조사하려고 해도 그가 스스로 귀국하지 않으면 당분간 직접조사가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의 출국 시점이 박 회장의 로비 혐의에 대한 본격 조사와 맞아떨어지자 “공교로운 것 같다. 한 전 청장과 추 전 비서관이 만난 정황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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