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민주 “반MB 기류 재보선까지” 여 “논리비약”

등록 2009-04-09 19:54

‘경기교육감 당선’ 엇갈린 반응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9일 오전 브리핑 뒤 기자들을 만나 명함 한 장을 꺼냈다. 전날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김상곤 후보 명함이었다. 그는 “김 후보가 ‘엠비(MB·이명박 대통령)교육심판’이란 문구를 명함에 새기고 다녔다. 이번 당선은 엠비 심판이란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진보진영 등 범야권의 지지를 받은 김 후보 승리가 4·29 재보궐 선거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민주정책포럼 축사에서 “‘이명박식’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 심판이 시작됐다”며 “경제정책, 남북문제, 민주주의 위기도 국민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석 정책위의장도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엠비교육 심판에 이어 4월29일 재보선은 엠비경제 실패 심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은 김 후보가 한나라당 지원을 얻은 김진춘 후보를 누른 것이 정부·여당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민심으로 해석하며 고무된 분위기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공천문제, 박연차 수사 등으로 어수선한 속에서 날아온 희소식이라 더 반기는 표정이다. 민주당의 핵심 당직자는 “김 후보의 당선으로 4·29 재보선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을 국회의원 선거, 경기도 시흥시장 선거 등을 겨냥한 말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결과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려 애썼다. 한선교 홍보기획본부장은 “정부 교육정책에 반대하는 후보가 당선돼 아쉽지만 4·29 재보선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며 “투표율이 12% 대로 낮았던 데다 보수후보들끼리 표가 갈렸다”고 말했다. 이명규 전략기획본부장도 “이 결과를 재보선과 연관시키는 건 논리 비약”이라며 “외려 낮은 투표율로 대표성을 상실한 교육감 선거에 대한 제도개선을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송호진, 성연철 기자 dmz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