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저격 사건과 부인 육영수씨 장례식에 대한 외교문서가 20일 공개된다.
외교통상부는 외교문서 공개에 관한 규칙에 따라 최근 외교문서공개심의회를 열어 외교부가 작성하거나 접수한 뒤 30년이 지난 문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여기에는 1974년 8월15일 박 전 대통령 저격 사건과 대통령 부인 육영수씨 장례식 관련 외교문서가 들어 있다고 14일 밝혔다. 박 전 대통령 저격사건 관련 외교문서는 모두 15권이며, 육씨 장례식 관련 외교문서는 모두 2권이다. 이들 문서는 20일 서울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 외교사료과에서 마이크로 필름으로 공개된다.
외교부는 이밖에도 재일본한국인 서승·서준식씨 형제 간첩사건, 재사할린 동포 귀환교섭, 포드 미국 대통령 방한, 조지 오글리 목사 반한활동 및 강제퇴거 관련 문서 등 모두 29건, 11만여 쪽의 문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유강문 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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