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민주노총-노동부 대화채널 복원

등록 2009-04-13 19:55수정 2009-04-13 23:34

임성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오른쪽)이 13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안 노동부 청사를 찾아가 이영희 노동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과천/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임성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오른쪽)이 13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안 노동부 청사를 찾아가 이영희 노동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과천/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1년만에 임 위원장·이 장관 만나…비정규직법 놓고 신경전
“노동부는 노동자를 위해 존재하는 부처인데, 최근의 비정규직법 개정 추진 등을 보면 장관님이 보고를 잘못 받고 있는 것 같다.”(임성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나는 처음부터 근로자를 돕는다는 생각으로 일했다. 노동부를 친기업적이라고 일방적으로 단정하는데, 나도 유감이다.”(이영희 노동부 장관)

노동부 장관과 민주노총 위원장이 1년 만에 만났다. 이 장관과 임 위원장은 가시 돋친 말을 주고받으면서도, 이명박 정부 들어 끊겼던 대화 채널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임 위원장은 13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신임 인사를 하러 이 장관을 만나 비정규직법 개정 등 노동계 현안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 민주노총 위원장이 노동부 장관을 만난 것은 지난해 3월 이 장관의 취임 직후 열린 간담회 뒤 처음이다. 이번 만남은 민주노총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임 위원장은 이 장관에게 △비정규직법·최저임금법 개정안 상정 반대 △건설·운수노조 불인정 철회 등의 노동계 요구 사항을 전했다. 이에 이 장관은 비정규직법·최저임금법이 “고용 위기 상황에서 부득이한 조처”이고 “화물차주 등은 건설·운수노조가 아닌 별도의 이익단체에서 활동해야 한다”고 답해, 두 쪽은 ‘평행선’을 달렸다.

하지만 양쪽은 각종 현안에 대한 협의의 틀을 갖기로 합의해, 앞으로 민주노총과 정부 사이에 대화 채널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장관은 이날 “민주노총이 현안을 가지고 오면 언제든지 이야기하겠다”고 했고, 임 위원장도 “나도 대화로 문제를 푸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양쪽의 견해차가 워낙 커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지난 정부에서 이뤄졌던 민주노총 사무총장과 노동부 차관과의 대화를 비롯해 실무 부서의 정책 라인이 자주 만날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