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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그레그 전 대사, 병상 찾아 ‘회복기원’

등록 2009-08-11 19:54수정 2009-08-11 21:54

그레그 전 대사
그레그 전 대사
도쿄피랍·사형선고때 ‘DJ 구명운동’ 각별한 인연
“빨리 쾌유해 평화위해 다시 일해주시길”
김대중 전 대통령 피랍 당시 구명에 주요한 역할을 했던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11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상을 찾았다. 그레그 전 대사는 36년 전인 1973년 김 전 대통령이 도쿄에서 피랍됐을 때 미국 중앙정보부(CIA)의 한국지부장이었다.

그는 병상을 지키는 이희호씨에게 “도쿄 납치 때부터 저의 삶과 김 전 대통령의 삶이 같이 연결돼 왔다”며 “김 전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위해 큰 기여를 하셨고 노벨 평화상 수상으로 인정받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을 계기로 북한을 방문해 여기자 구명에 노력을 보탤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하며 “김 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진전에 큰 역할을 하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희호씨는 “지금 남편이 위중한 상태이지만 신의 은총으로 몇 년 더 사시면서 나라와 민족,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시다가 세상을 떠나시면 좋겠다”며 “남편의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신 그레그 대사의 오늘 방문을 아시면 남편이 훌훌 털고 일어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은 한국인 가운데 가장 존경하는 분으로, 한반도와 전세계 평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빨리 쾌유해 다시 평화를 위해 일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내 친한 인사들의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회 의장인 그레그 전 대사는 1973년 김 전 대통령 피랍사건이 발생하자 한국의 중앙정보부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결론을 내리고 하비브 당시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적극적인 구명에 나선 인물이다. 그레그 전 대사는 1980년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선고가 내려졌을 때도 한국에 파견돼 신군부를 상대로 김대중 구명운동을 벌이는 등 김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한편, 최근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는 등 각종 신체활력수치의 변동폭이 커 위급한 상황을 맞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이날 안정을 찾았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혈압상승제 농도를 조금 줄이고 정상적인 산소포화도를 유지하기 위해 산소 투입량도 줄였다”며 “전날과 비교해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전날부터 다시 위까지 연결된 관을 통해 영양공급을 받고 있다.

임석규, 박수진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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