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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식민지 근대화론’ 뉴라이트 정·관·방송계 포진

등록 2009-08-14 22:00

“일본이 식민지통치로 한국 근대화시켰다”
일본이 식민통치를 통해 한국을 근대화시켰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등 보수우익 논리를 펼치고 있는 뉴라이트 계열 인사들이 정·관계 등 여권에 두루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한나라당·청와대 및 각 위원회·정부 산하기관에 몸담고 있는 뉴라이트 인사 20여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면면을 보면, 한나라당 의원으로는 신지호(자유주의연대 대표)·조전혁(뉴라이트 싱크넷 상임집행위원)·장제원(뉴라이트 부산연합 공동대표)·김성회(뉴라이트 경기안보연합 상임대표)·나성린(한반도선진화재단 선진화싱크탱크원장)·박영아(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정책위원장) 의원 등 6명이 있다. 유석춘 전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는 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장을 맡고 있고, 이석연 법제처장은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대표 출신이며, 제성호 외교통상부 인권대사도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를 지냈다.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자유주의연대 운영위원), 이재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자유주의연대 부대표), 강규형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교과서포럼 운영위원) 등이 정부 소속 위원회에 속해 있다. 조춘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뉴라이트전국연합 성북구 대표), 안병직 경기도실학박물관 준비위원장 내정자(뉴라이트재단 이사장), 이대영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자유주의 시민연대 문화위원장), 박상헌 대교개발 감사(뉴라이트재단 운영위원) 등도 모두 뉴라이트에 뿌리를 둔 인물들이다. 이밖에 일제 때 친일이 불가피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경고를 받았던 이상목 청와대 민원제도개선비서관은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의 보좌역을 거쳤다.

방송계도 뉴라이트 인사들이 대거 장악하고 있다. 김광동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교과서포럼 운영위원), 차기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자유주의연대 운영위원), 최홍재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자유주의연대 조직위원장) 등이 언론정책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자유주의연대, 한반도선진화재단, 교과서포럼, 북한민주화 네트워크,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자유교원조합, 선진화시민행동, 기독교사회책임, 바른사회시민회의 등은 모두 뉴라이트 관련 조직들이다.

뉴라이트는 여러모로 현 정권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8월28일 뉴라이트연합 회원 2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고쳐야 할 것이 많고 할 일이 많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과 지난 17년 동안 기독교실업인기도회 모임 등에서 자주 만나는 등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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