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민일영 “아파트 사려 위장전입…사과”

등록 2009-09-14 20:29수정 2009-09-14 23:11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왼쪽 사진)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청문회에서 민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 질문하고 있다. 
 김봉규 기자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왼쪽 사진)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청문회에서 민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 질문하고 있다. 김봉규 기자
* 민일영 : 대법관 후보자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4일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고 민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민 후보자는 주민등록법 위반 사실을 시인하며 사과했다.

성윤환 한나라당 의원은 민 후보자의 부인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이 1985년 <문화방송> 기자로 근무할 당시 사원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시가에 주소를 둔 것과 관련해 “조합주택 가입 자격이 안 돼서 (부인이) 허위로 주민등록을 옮겨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민 후보자는 “당시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법을 위반)했지만 지금 이 자리를 빌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사원아파트 매도 당시) 법령을 위반해서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았느냐”는 성 의원의 질문에는 “비과세 대상이었다”고 답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민 후보자 본인의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민 후보자가 1990년 9월 부인과 함께 서울 도곡동 사원아파트로 주민등록 주소지를 옮겼다가 한달반 만에 근무지인 대구로 주소지를 변경한 것이 사원아파트 전매제한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냐”고 물었다. 민 후보자는 “근무지인 대구에서 함께 살기 위해 집을 구하던 중 갑자기 법원행정처로 발령이 나서 서울로 온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의 ㅅ아파트 매입을 위한 투기 목적으로 사원아파트를 매도한 것 아니냐”는 전 의원의 지적에 민 후보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개혁 성향 판사들의 연구모임인 우리법연구회에 대한 민 후보자의 의견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조해진 의원은 “정치적 중립성과 사법적 공정성을 책임져야 할 법관이 사조직을 형성해 정치세력화하고 있다”며 “이를 순수한 학술단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민 후보자는 “우리법연구회의 정확한 실체를 잘 모르고 막연히 학술연구단체로 알았다”고 답했다. 민 후보자는 또 “대법관이 되면 우리법연구회를 조사할 생각이 있느냐”는 정미경 의원의 질문에는 “대법관이 된다고 해서 (우리법연구회를)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